이미림 한국여자오픈 골프 우승
입력 2012-08-26 20:08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이 김자영(21·넵스)의 시즌 4승을 저지하고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6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째이자 메이저 첫 승을 올렸다.
이미림은 2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이미림은 작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이후 1년 2개월여만에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 1억3000만원을 받은 이미림은 단번에 상금 랭킹 2위(2억3600만원)로 올라섰다. 이날 이미림과 공동선두로 출발해 시즌 4승을 노렸던 김자영은 3타를 잃고 공동 11위(이븐파 288타)로 밀렸다.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이미림은 2009년 프로에 데뷔해 2부 투어를 뛰었지만 우승하지 못했고 시드선발전을 거쳐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 출전했다.
이미림은 김자영, 김지현(21·CJ오쇼핑), 김혜윤(23·비씨카드)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지만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 승부를 갈랐다. 반면 같은 조의 김자영은 9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한조 앞선 김혜윤도 9번홀에서 2타를 잃는 등 경쟁자들이 속속 탈락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