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 모임 최성용 대표 “납북 메구미 딸, 김정은 여동생이 보호”
입력 2012-08-26 19:56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씨의 딸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이 보호 관리하고 있다고 ‘납북자 가족 모임’ 최성용 대표가 26일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요코타씨의 딸 김은경(24)씨를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특별보호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납북자 문제에 관해 정보를 제공해 주는 평양의 당 관계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전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김여정이 김씨 신변관리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로, 김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은 조선노동당과 관계된 일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북한 관계자는 “북한이 향후 일본과의 교섭에서 유효한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김씨를 특별 관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과 일본은 오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2008년 8월 이후 중단된 정부 간 협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인 납치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
이사야 기자 isay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