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7일] 인생의 광야에서 만나는 쉼의 그늘
입력 2012-08-26 18:01
찬송 :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419장 (통 4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아가 2장 2~4절
말씀 : 아가서는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노래입니다. 솔로몬은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을, 술람미 여인은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 누리는 성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아가서는 주님과 성도 간의 사랑노래를 담은 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왕족이 아닌 술람미 여인은 하루 종일 포도원을 지키며 검게 얼굴이 그을린, 그래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런 여인입니다. 그런데 솔로몬 왕의 사랑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아무런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이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첫째, 우리는 가시나무 가운데 있는 백합화 같은 성도입니다. 백합화는 가시나무 가운데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백합화는 가시에 찔려 찢어질 때 최고의 향기를 발합니다. 성도는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입니다. 그러므로 고난과 고통 속에 있을 때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의지할 곳이 주님밖에 없는 것이 축복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말고도 내가 신뢰할 구석이 있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현재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는 고난의 가시가 있습니까? 그 고난의 가시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향기가 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둘째, 주님은 수풀 가운데 있는 사과나무입니다. 본문 3절은 주님을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수풀은 잔디밭이 아니고 길이 없는 빽빽한 수풀을 말합니다. 한번 들어가면 좀처럼 빠져 나오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이 수풀은 바로 거친 인생 광야를 의미합니다. 이 인생길에서 우리는 시련, 억울, 오해, 가난, 죽음, 배신 등을 만나게 되고 영적침체, 외로움, 허무, 탈진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로 그때 믿음의 눈을 뜨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모든 고단한 인생의 갈증을 해갈할 아름다운 열매가 주렁주렁 맺혀 있는 사과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 사과나무는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 주님의 은혜 그늘 아래 참 평안과 쉼을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주님은 사랑을 감추지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본문 4절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깃발이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높이 달린 깃발처럼 모든 이들이 다 볼 수 있게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광야의 인생길에서 진정한 평화,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우리 주님의 품안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 사랑을 감추지 아니하시고 그분에게 달려오는 모든 이들 가운데 보여주십니다. 진정한 회복과, 진정한 기쁨, 진정한 평강을 깃발처럼 보여주시며 나에게로 와서 이것을 누리며 참 쉼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와도 같은 인생길에서 사과나무 되시는 예수님의 그늘 아래서 참 평안과 쉼을 누리시는 은혜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우리의 모든 고단함 중에 오직 우리를 가장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참다운 쉼을 얻는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인환 목사(서울 신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