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서건창 "신인왕 넘보지마"
입력 2012-08-25 01:19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는 넥센의 서건창이다. 서건창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서건창의 활약으로 2대 1 한 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넥센은 1-1이던 8회 선두 박정준의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이어 2사 1·3루의 찬스에서 서건창이 SK 구원 박정배의 초구를 그대로 당겨 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힘겹게 4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팀에 천금같은 안타였다.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는 7연승을 달리던 SK 타선을 상대로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6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점으로 잘 막았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두산은 포수 최재훈의 천금같은 적시타로 롯데를 1대 0으로 꺾고 승차없이 3위 롯데에 따라붙었다. 두산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9회 2사 1·2루에서 최재훈이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얻었다. 이날 두산이 이기고 롯데, SK가 패배함에 따라 2위 그룹은 승차 0.5경기 내에 SK, 롯데, 두산 세 팀이 각축을 벌이는 대혼전 양상에 접어들었다.
잠실에서는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린 선두 삼성이 LG에 6대 3, 7회말 강우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1회 박한이의 2루타를 시작으로 3연속 안타로 가볍게 2점을 뽑은 삼성은 3-2로 앞선 4회에도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LG도 안타 10개를 때렸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KIA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재편성된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