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차관, "'독도 수영' 송일국 일본 못온다"

입력 2012-08-25 01:07

일본 외무성 부대신(차관)이 24일 광복절 독도 수영 행사에 참여한 탤런트 송일국의 일본 방문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도통신은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부대신이 방송 인터뷰에서 송일국에 대해 “미안하지만 앞으로 일본에 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것이 일본의 국민감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가 특정 개인의 행동을 놓고 보복성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송일국은 트위터를 통해 어이없는 듯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냥 나의 세 아들 이름이나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세 쌍둥이 이름)”라고 올렸다.

이미 위성TV인 BS닛폰과 BS재팬은 송일국이 출연한 한국 드라마 ‘신이라 불린 사나이’ 방영을 연기했다. 두 방송은 지난 21일 첫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었지만 드라마를 상영하면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