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盧 전 대통령 홈피, 정부서 차단 의혹”
입력 2012-08-24 18:56
노무현재단은 2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이 일부 지방자치단체 컴퓨터에서 접속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차단 의혹을 제기했다.
재단은 보도자료에서 “행정안전부 서버를 이용하는 일부 지자체 컴퓨터에서 홈페이지에 접속되지 않는다는 언론 보도가 있어 재단이 직접 확인해봤더니 일부 지자체 컴퓨터에서 실제 접속이 안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정부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고의로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했다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의도로 공무원 사회를 통제하려는 치졸하고 불순하기 짝이 없는 군사독재식 발상”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노 전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웹사이트의 주소가 행안부 서버를 바탕으로 해서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일 뿐 고의적인 차단은 아니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러한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해명했다.
백민정 기자,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