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전기기구 플러그 뽑기 쉽게

입력 2012-08-24 18:44

올 여름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가 ‘아싸가자!’ 에너지 절약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기절약을 하자는 ‘아’끼자 25시, 냉방온도 26도 이상 유지하자는 ‘싸(사)’랑한다 26도, 간편 복장을 착용하자는 ‘가’볍다 휘들옷, 대기전력을 차단하자는 ‘자’∼뽑자 플러그다. 그 중 ‘자’∼뽑자 플러그 운동은 야금야금 새나가는 전력 낭비를 막자는 취지로 그걸 일상화하면 적잖은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플러그를 뽑을 때마다 불편함과 함께 불안감도 느낀다.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뺄 때 너무 빡빡해서 힘들다. 그래서 반쯤 뺀 다음 플러그를 완전히 뽑곤 하는데 그때 금속부분에 손이 닿아 감전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가스는 밸브로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차단할 수 있다. 하지만 플러그는 어느 정도 힘을 가해야 콘센트에서 분리할 수 있다.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뽑을 수 있는 플러그 형태가 나온다면 각 가정이 간편하게 대기전력을 차단해 국가적으로 엄청난 전기 손실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이인숙(경남 사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