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오피스텔 매매값 중대형 아파트보다 비싸

입력 2012-08-24 18:41

소형 오피스텔 매매가가 중·대형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모두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최근 5년간 수도권 소재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를 면적별로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이 3.3㎡당 1448만원으로 60∼85㎡ 중형(1350만원)을 웃돌았다고 24일 밝혔다.

소형 매매가는 2007년 12월 1107만원에서 5년 만에 203만원 올라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중형 매매가를 역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85㎡ 초과 대형은 2007년 1546만원에서 현재 1481만원으로 떨어져 소형과 대형 간 가격차는 439만원에서 33만원으로 바짝 좁혀졌다. 일부에서는 이미 소형 오피스텔의 3.3㎡당 매매가가 대형을 뛰어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 조성근 연구원은 “임대 목적으로 투자하려는 매수자들이 소형으로 몰리는 반면 대형은 투자금도 비싸고 환금성이나 임대 수익률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호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소형 오피스텔은 중·소형 아파트마저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 2011년 말 3.3㎡당 1432만원으로 소형 아파트(1363만원)와 중형 아파트(1418만원)를 각각 앞질렀고 현재는 소형 아파트보다 111만원, 중형 아파트보다 63만원 더 시세가 높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