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65세 은퇴 선언…일부 은퇴관행 개선 촉구

입력 2012-08-24 10:57

[미션라이프]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65세에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은퇴 후에 원로목사 직책을 갖지 않고, 교회 재정으로 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일부 목회자들의 은퇴 관례를 지적하면서 은퇴를 앞둔 스스로에게 올무를 놓는 심정으로 이같이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의 글로 누군가를 비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일부 교회의 은퇴 관행이 잘못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교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목사가 지적한 관행은 은퇴 후에도 지급되는 월급과 객관적 기준 없이 과도한 퇴직금, 주택 등의 제공을 말한다. 이같은 일은 일반 사회의 상식 수준을 벗어나는 혜택일 수 있다고 것이다. 은퇴 시의 사례는 잘 대우를 받는 직업인 이상이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은퇴 후 교회 일에 관여하는 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은퇴 후에는 교회는 은퇴 목사로부터, 은퇴 목사는 교회로부터 독립해야만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김 목사는 “저보다 앞서 모범을 보여주신 좋은 선배들이 있다”며 “그래도 상대적으로 부유한 삶 열심히 나누며, 줄이며 살겠다”라고 밝혔다.

전재우 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