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윤석민 끝냈다… 넥센전 굿바이 홈런

입력 2012-08-23 22:06

두산이 시원한 홈런포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16일 목동 넥센전서부터 계속된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이날 점수를 모두 홈런으로 뽑았다. 두산은 0-1로 뒤진 4회말 2사1루에서 오재일이 브랜든 나이트의 몸쪽 높은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9일 넥센에서 트레이드 후 첫 홈런. 또 9회말에는 두산의 새 4번타자 윤석민이 2-2 동점 상황에서 상대 박성훈의 3구째 포크볼을 통타, 좌측담장을 넘는 끝내기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3호이자 역대 228번째 끝내기 홈런.

마운드에서는 김선우의 호투가 빛났다. 김선우는 아깝게 승리를 낚는데는 실패했지만 8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승리투수는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홍상삼이 거뒀다. 넥센은 에이스 나이트가 8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빈타에 허덕이며 역전패를 당했다. 또 이날 승리한 KIA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SK는 한화를 5대 2로 물리치고 7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SK는 55승2무46패를 마크, 롯데(53승4무45패)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또 선두 삼성(58승2무42패)과의 승차도 3.5게임으로 좁혔다. SK 선발 데이브 부시는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타선과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며 6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7¼이닝동안 8피안타 9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시즌 8패(5승)째를 안았다.

KIA는 연장 10회말 김원섭의 끝내기 안타로 LG에 3대 2 승리를 거두고 5위로 올라섰다. 대구의 삼성-롯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