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명궁들 국내 과녁 정조준
입력 2012-08-23 19:36
런던올림픽 태극궁사들이 올림픽보다 더 치열한 국내 대회 사대에 선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안긴 오진혁(현대제철), 세계 신기록을 세운 임동현(청주시청), 여자 단체전 7연패를 달성한 이성진(전북도청)과 최현주(창원시청). 이들은 25일부터 29일까지 충북 보은 공설운동장과 속리산 광장에서 열리는 제23회 한국실업양궁연맹회장기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부 2관왕의 주인공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피로 누적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는 28개팀 130여 명이 참가한다.
올림픽 대표선수들과 아쉽게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선수들 그리고 세계 대회에서 정상급 실력을 자랑한 궁사들의 대결은 예측을 불허한다. 예선은 70m에서 72발을 쏘는 올림픽과는 달리 남녀부 4개 거리에서 36발씩 개인당 144발을 쏘는 싱글 라운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개인전은 세트제로 치러지고 단체전도 올림픽과 같은 방식으로 열린다. 남녀가 짝을 이뤄 펼치는 혼성경기도 열린다. 혼성경기는 올림픽에는 없지만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컵에선 인기가 높다.
이 대회는 외국 클럽도 참가할 수 있지만 올림픽 직후 선수들이 휴식기에 들어간 까닭에 참가를 신청한 곳은 없다.
25∼26일 종목별 남녀 리커브·컴파운드 예선 경기에 이어 27일엔 리커브 혼성경기가 열린다. 또 28일 리커브 여자 개인전, 남자 단체전이 열리고 29일엔 리커브 남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이 펼쳐진다. KBS 1TV는 28∼29일 열리는 4강전부터 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실업양궁연맹회장기 양궁대회는 올해 열리는 제23회 대회부터 제25회(2014년) 대회까지 3년간 보은군에서 개최된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