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리우서도 뛰겠다”
입력 2012-08-23 19:3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육상 단거리 3관왕 2연패를 달성해 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도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볼트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행사에 출연해 “몸 상태가 완벽히 준비되면 나는 분명히 그곳(리우데자네이루)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지난 11일 런던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36초84의 세계 신기록으로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낸 직후에는 다음 올림픽 출전에 대해 “남은 4년 동안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단 볼트가 다음 올림픽 출전 계획을 밝혔으나 어느 종목에 나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볼트는 여러 차례 멀리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볼트와 신경전을 벌인 미국의 육상 영웅 칼 루이스도 멀리뛰기에서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볼트는 “코치는 내가 400m에 도전하기를 바라고 나는 멀리뛰기를 하고 싶다”면서 “또 언제나 새로운 세계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는 만큼 다음 시즌에 어디에 집중할지 생각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