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30년 이상 된 양식어장 대대적 정비

입력 2012-08-23 19:20

전남 완도군은 문란한 어장구획을 바로잡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치된 지 30년을 넘긴 노후 양식어장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안 양식어장 정비와 재배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비대상은 김 4만5700책, 미역 17만9612줄, 전복 18만1444칸, 어류 2379칸 등이다.

군은 이를 위해 22일 금당면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읍·면을 돌며 이장, 어촌계장, 개발위원장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양식어장 특별 정비계획 및 재배치사업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양식어장 재정비는 지난 6월 ‘어업면허의 관리 등에 관한 규칙’이 개정 공포된 데 따른 것이다.

개정 전 면허제도는 시설기준 및 양식 방법 등을 까다롭게 규정해 품종전환이나 시설개선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어민들의 경쟁력 저하는 물론 불법 어업자를 양산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완도=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