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대결 스마트폰 게임 등장

입력 2012-08-23 18:59

백악관을 향한 버락 오바마와 밋 롬니의 대결이 스마트폰 게임으로 등장했다. 단순한 흥미성 게임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하도록 독려하는 게임이다. 애플사의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투표하라(VOTE!)’라는 게임은 사용자가 오바마나 롬니 중 한 명이 되어 상대를 논쟁에서 때려눕히면 모금액과 지지율이 올라가게 돼 있다. 제작사 에픽게임즈는 젊은이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무료로 게임을 배포하고 있다.

오바마나 롬니는 양복이나 슈퍼맨 등의 옷을 입고, 마이크나 광선검, 미국헌법을 들고 싸운다. 성조기, 야구모자, 의회에서 쓰는 가발도 방어용으로 쓸 수 있다. 의료보험 문제, 모금행사, 언론보도 등 특별 무기는 돈을 주고 사야 한다.

게임 중 시민단체인 ‘록 더 보트’의 온라인 유권자 등록 페이지로 갈 수도 있다. 유권자 등록은 미국에서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록 더 보트는 게임을 통해 150만명이 유권자 등록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