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해외 취업 2배 늘었다…국내는 평균 59.5%로 ‘제자리’
입력 2012-08-23 18:48
올해 대졸자(전문대·대학원졸 포함)의 평균 취업률은 59.5%로 지난해(58.6%)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 졸업한 전국 558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6만6374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2012년 대학·계열별 취업률’을 23일 발표했다. 이 자료는 대학정보 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됐다.
올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6만6374명 중 취업 대상자는 49만8833명이고 이중 29만6736명(59.5%)이 취업했다. 해외취업자는 지난해 754명에서 1324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남성(62.8%)이 여성(56.2%)보다 취업률이 높았다.
졸업자가 3000명 이상인 대학에서는 성균관대(68.9%)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원광대와 고려대가 각각 66.8%와 66.6%로 2·3위를 차지했고 인하대(65.4%), 연세대(65.2%), 한양대(62.7%), 서울대(61.0%)가 뒤를 이었다. 졸업자 2000∼3000명 학교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72.1%), 한밭대(69.9%), 아주대(64.0%), 경성대(61.7%), 신라대(61.2%) 순이었다.
1000∼2000명 학교 중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77.1%), 건양대(75.8%), 금오공대(70.0%) 등의 취업률이 높았고 1000명 이하 그룹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82.9%), 우송대(82.8%), 목포해양대(81.8%), 영동대(80.8%)가 80% 이상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문대 중 졸업자가 2000명 이상인 학교는 영진전문대가 79.3%로 제일 높았다.
한편 교과부는 유령 취업과 무리한 교내 채용 같은 수법으로 취업률을 속인 대학을 행·재정적으로 제재하기로 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