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中관광객 2011년 222만명… 11년 만에 5배 늘어

입력 2012-08-23 18:12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최근 10여년 동안 5배나 늘어났다.

23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한·중 수교 20년, 관광교류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단체 방한 관광이 전면 허용된 2000년 44만3000명에서 2011년에는 222만명으로 5배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숫자도 2000년 134만5000명에서 2011년 418만5000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지역 단위로 살펴보면 중국 관광객은 서울 등 수도권을 주로 찾았고,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지는 산둥성 중심의 동쪽 지역에 집중됐다. 한·중 관광 규모가 급속하게 커진 이유로는 중국 경제 성장과 정부의 통제 완화, 양국의 유사한 역사와 문화, 한류 등이 꼽혔다.

또 양국의 관광 교류가 서로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아시아 지역이 세계 관광 시장에서 중요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아울러 다양한 관광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입국 편의 증진에 대한 정책적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