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희망복지센터’ 개관 100일… 저소득층에 맞춤형 복지서비스
입력 2012-08-23 22:12
서울 관악구에 사는 송모(66)씨는 최근 뇌암 수술로 거동이 힘들게 돼 보호자 없이 병원 검진조차 받으러 가기 어려웠다. 이런 송씨를 위해 관악희망복지센터가 나섰다. 병원에 함께 갈 자원봉사자, 남은 치료를 위한 의료급여, 재활을 위한 운동용 실버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가 송씨를 위해 마련됐다.
관악구는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구민 개개인에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관악희망복지센터가 개관 100일을 맞았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 15일 센터를 열고 관내 사회복지 관련기관 36곳과 ‘위기개입 사례관리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례관리사업은 기존의 관 일방적인 복지 서비스에서 벗어나 각 저소득층 가정의 상황을 세밀히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부족한 예산은 민간단체의 힘을 빌려 해결한다.
지난 100일간 사례관리사업을 통해 도움받은 가정은 63곳이다. 사회복지관 5곳과 관악구 새마을금고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낡은 집의 가정 35곳에 벽지와 장판 교체 서비스를 제공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지역본부는 뇌종양 어린이 1명과 백혈병 어린이 2명의 치료비 총 1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