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이힐 폭행女' 영상은 쌍방폭행

입력 2012-08-23 13:48

[쿠키 사회] 인터넷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하이힐 폭행녀’ 동영상은 주점 화장실에서 서로 쳐다보는 것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시비 끝에 서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하이힐 폭행녀 사건을 2대2 쌍방폭행으로 결론짓고 해당 여성 4명을 폭행 혐의(공동상해 등)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여성은 지난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소형 나이트클럽 주점 화장실에서 시비를 벌인 끝에 서로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영상에 등장한 3명을 연행했고, 나머지 가담했던 한명도 뒤에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 4명은 육안상 식별할 정도의 큰 부상은 없었고 모두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쪽 당사자로부터 진단서가 접수되는 대로 해당 사건을 종결지을 예정이다.

조사를 한 경찰 관계자는 “영상에는 일방적인 폭행으로 나타났지만 조사 결과 쌍방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나왔다”며 “당사자 모두 많이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진단서를 받기로 하고 귀가조치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