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딸 둔 게임장업주 봐주기 논란 속 결국 구속
입력 2012-08-23 10:56
[쿠키 사회] 검사 딸을 둔 게임장 업주가 경찰과 검찰의 봐주기 논란 속에서 결국 구속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3일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게임산업진흥법 위반)로 박모(5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제천에서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며 손님들이 점수보관증을 사고파는 것을 묵인, 6300여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자신들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이 지난 13일 기각하고 재수사 지휘를 하자 “게임장 업주의 딸이 충북의 모 검찰청 검사라서 영장이 기각됐다”며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검찰은 “업주가 혐의를 부인하고 게임장 내에서 점수보관증을 사고판 증거가 없어 보강수사를 지휘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CCTV 등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추가로 제출되자 지난 20일 박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