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나지완 연타석 아치…KIA 7연패 탈출
입력 2012-08-23 00:56
KIA가 시원한 홈런포 세 방을 앞세워 7연패에서 벗어났다.
22일 광주 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경기에서 KIA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나지완과 스리런 홈런을 날린 조영훈의 활약을 앞세워 LG에 5대 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1일 롯데와의 홈경기부터 7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KIA는 8경기 만에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 선발투수 윤석민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팀 동료들의 홈런 덕분에 시즌 7승째(5패)를 챙겼다. KIA의 최고령 세이브 투수 최향남은 9회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잘 막아내 시즌 8세이브(1승1패)를 올렸다.
나지완은 4-4로 맞서 있던 6회 주자 1사 후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임찬규의 140㎞짜리 직구를 통타,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븖의 결승 홈런을 날려 팀의 영웅이 됐다.
KIA는 이범호-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한꺼번에 부상으로 빠져 비상이 걸려 있다. 이범호는 여전히 허벅지 근육통에 발목이 잡혔고, 최희섭은 장염 증세로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상현은 14일 오른쪽 무릎 수술로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현재 KIA의 클린업트리오는 안치홍, 나지완, 차일목이다. 나지완은 경기 후 “주축 선수들이 없다는 주위의 얘기에 솔직히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큰 거 한 방에 대한 생각을 매일 했다. 어떻게든 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에 3대 1로 역전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5위 넥센과 4위 두산의 격차는 3.5 경기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한화를 6대 5로 제압했다.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롯데 경기가 비 때문에 취소돼 다음 달 22일로 연기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