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엠’ 소프라노 게오르규·테너 그리골로… “세계 최고 예술가들과 최고의 무대 만들겠다”

입력 2012-08-22 19:13

야외오페라 ‘라보엠’에 출연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테너 비토리오 그리골로는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이유로 공연 일부가 취소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아티스트들과 제작자가 모여 남은 공연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골로는 “라보엠이 2회 공연으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4회, 8회 공연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도와준다면 우리는 사랑을 담아 좋은 공연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게오르규도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을) 희망의 시각으로 본다면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공연기획사인 ADL은 10% 미만의 티켓 판매율을 기록한 소프라노 피오렌자 체돌린스와 테너 마르첼로 조르다니의 공연(30일과 9월 2일)을 취소했다. 게오르규와 그리골로가 출연하는 28일과 9월 1일 공연만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다.

이들 아티스트는 또 이번 공연 지휘를 맡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리골로는 “정명훈이 부르는 곳이 어디라도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며 애정을 표시했고, 게오르규 역시 “정명훈과 첫 조우라 많이 설렌다.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으로 관객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