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김창수 박사팀, 차세대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제작 원천기술 개발
입력 2012-08-22 19:07
고효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를 제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경남 창원 한국기계연구원(KIMS) 재료연구소 소자기능박막연구실 김창수 박사팀은 기존 태양전지의 장점을 융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태양전지의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는 실리콘박막 태양전지와 유기 태양전지를 층층이 쌓은 적층형 구조로 배치한 것이다.
김 박사는 태양전지의 투과도를 조절, 위쪽 태양전지의 빛을 최대한 흡수함으로써 성능을 3배 이상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두 태양전지 사이에 전도성 분자와 투명 산화물을 투입해 전자 등 물질 이동 시 저항을 최소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차세대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는 두 태양전지의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이란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박막 태양전지는 효율성이 높지만 생산 단가가 비싸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유기 태양전지는 저렴한 제조단가, 가벼운 소자, 유연성 등 장점이 있으나 효율성이 낮다.
김 박사는 “무기소재와 유기소재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제작 기술은 차세대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