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탄두 10개 동시 탑재 미사일 개발
입력 2012-08-22 18:42
중국이 핵탄두를 10개까지 한꺼번에 장착할 수 있는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DF-41)을 개발해 최근 시험 발사를 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2일 영국 군사 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를 인용, 보도했다.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에 따르면 중국의 전략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사령부는 지난달 24일 3세대 ICBM인 DF-41을 시험 발사했다.
DF-41은 현재 실전 배치된 DF-31보다 사거리가 늘었지만 가장 핵심적인 진전은 한 개의 미사일에 별도의 목표물을 독자적으로 공격하는 핵탄두 10개를 동시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다핵탄두 미사일(MIRV)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뜻한다.
음속의 4∼8배로 비행하는 핵탄두들이 동시에 떨어지면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돼 미국은 DF-41 개발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전했다.
아울러 사정 연장도 미국에 큰 위협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