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손목밴드’ 해수욕장 미아 절반으로 줄였다… 2012년 여름 해운대서 2830명에 무료 제공
입력 2012-08-22 18:35
어린이용 ‘전자팔찌’가 해수욕장의 미아발생률을 절반으로 줄였다.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올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미아는 1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3명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6월 1일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298만2000여명으로 지난해(1185만500여명)보다 늘었지만 미아는 오히려 줄었다.
미아가 크게 줄어 든 것은 스마트비치시스템을 이용해 미아방지용 손목밴드(전자팔찌)를 2830명의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공급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스마트비치는 피서객이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 파라솔, 튜브 등 피서용품을 빌리고 편의점과 샤워·탈의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손목시계 모양의 어린이용 전자팔찌에 보호자의 연락처를 입력하면 미아 발생시 GPS기술을 이용해 위치를 실시간 추적, 5∼10분 이내에 아동을 찾아 준다.
성인들은 해수욕장에 설치된 무인발권기나 종합안내소에서 돈을 충전한 ‘QR코드 팔찌’를 구입하면 된다. 또는 스마트폰에 ‘스마트 비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일정 금액을 충전한 QR코드를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