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인권위장 연임 철회하라” 기장, 촉구 성명… SJM사 비판도

입력 2012-08-22 18:11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기장 교회와사회위원회는 “현 위원장은 3년 재임기간 인권위의 독립성 훼손과 비민주적 파행운영으로 인권을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도 이명박 대통령이 연임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기장은 현 위원장이 용산참사와 PD수첩 등 정부의 인권침해에 대해 외면·침묵했고 정권에 부담을 주는 일을 회피함으로써 인권위의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 “독단적 운영에 항의하며 소속 상임위원과 자문위원들이 집단 사퇴하고, 인권상 수상자가 수상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면서 “국제 엠네스티, 아시아 인권위원회 등 국제 인권단체들도 연임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우리 사회의 인권에 심각한 위기를 몰고 온 현 위원장 연임 결정 철회를 촉구한다”며 “현 위원장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기장은 이와 함께 ‘노동자에 대한 용역의 불법적인 폭력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고 “자동차부품업체인 SJM사에서 무장한 경비용역 업체가 공장에 난입해 야만적 폭력을 휘둘렀다”며 정부는 노동자에 대한 폭력을 묵인하지 말고, 국회는 경비 용역 활동을 제한하는 법률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