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입력 2012-08-22 20:54
이사야 41장 8∼16절
하나님은 인간 하나하나를 개성 있는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듯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개성 있는 존재, 즉 각자의 가치와 의미를 지닌 존재로 창조하신 것을 믿지 않거나 자신의 외모나 삶에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심리학자들은 사람이 자신의 외모나 삶을 불만족스러워하는 원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명품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간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친구 삼아 주시고 친구라고 부르셨습니다(8절). 부르시는 호칭이 발전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종의 신분이 변해 택한 사람이 되고 친구가 된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래 우리는 죄의 종, 진노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큰 사랑으로 택하시고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상 아브라함의 덕을 톡톡히 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친구 아브라함의 낯을 보시고 이스라엘을 돌보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우리 친구”(요 11:11)라고 부르셨고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나의 친구(요 15:14)”라고 하셨습니다. 나를 친구 삼아주시고 친구라고 불러 주신 것입니다.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9절)라고 했습니다. 또한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10절)고 했습니다.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14절)라고도 했습니다. 갑자기 버러지 같은 너라고 부르신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버러지라는 뜻은 부패한 물질에서 생기는 벌레, 식물을 파괴하는 해충이라는 것입니다. 즉 벌레만도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5절에서 버러지 같은 야곱, 이스라엘을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로 삼으시겠다고 했습니다. 버러지가 어떻게 날카로운 기계가 될 수 있으며 산더미처럼 쌓인 곡식을 터는 타작기계가 될 수 있습니까? 중요한 것은 “내가 너로 되게 하겠다”는 그 말씀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쓸모없는 무용지물도 값진 보화로 바꾸십니다. 버러지처럼 약하고 천박한 나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도구로 종으로 만드셨습니다. 내가 너를 참으로 도우리라는 약속을 믿고 주님을 바라봅시다.
오늘의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맙시다. 열등감을 갖거나 자기 자신을 비하하지도 맙시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요 내 주인 되시는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너를 붙들어 주고 도와주겠다”(13절)고 하신 그 약속과 말씀을 믿고 주님을 의지합시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은 약속을 잘 지키지 않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셨고 지금도 지키고 계십니다. “내가 너를 참으로 도우리라”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고 열심히 달려가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임병덕 목사 (거제 옥포영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