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3일] 소원을 가져라

입력 2012-08-22 17:24


찬송 :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452장 (통 5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37편 3~6절

사람은 동물과 달리 모두 소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소원이 성취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저자인 다윗은 우리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지기 위해 우리 안에 먼저 되어야 하는 것과 그 구체적인 삶의 방법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소원이 될 때 우리가 소원하는 진정한 은혜와 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3절에 ‘의뢰하고’는 ‘남에게 의지한다, 남에게 부탁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환경이나 시련 속에서도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의뢰자이시며 피난처이십니다.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을 향해 대서양을 횡단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미지의 땅을 향해 그들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사용하는 지폐 뒷면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한다(In God we trust)’라고 기록했습니다.

둘째,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는 삶입니다. 5절에 나오는 ‘맡기라’는 히브리어로 ‘꼬올’이라는 단어로 ‘굴린다’는 뜻이 있습니다. ‘큰 돌을 산에서 지고 내려가지 않고 굴려서 내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쉽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우리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셔서 풍성한 인생으로 만들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맡기라는 것입니다.

셋째, 선을 행하는 삶입니다. ‘선’이라는 것은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 기뻐하는 자가 맺는 열매입니다. 혹시 지금 여러분의 형편이 힘드신가요? 불평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 가운데 환란과 실패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합력하여 선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선한 열매를 맺게 해주실 것입니다. 선을 행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반드시 역사하시는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성실을 따라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성실하심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하나님은 성실하심으로 성령님을 우리 가운데 보내셨고, 우리 가운데 거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안의 소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시기 위해, 또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성실하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기뻐하면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를 빛같이, 우리의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만들어 주십니다.

어린아이처럼 소원에만 매달리는 자가 되지 말고 그 소원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매달리는 진정한 소원을 가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뻐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붙잡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인환 목사(서울 신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