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 가이드] 전국 196개 대학 24만여명 선발… 1·2차 합쳐 최대 6번까지만 가능
입력 2012-08-22 15:58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6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국 195개 대학에서 24만3223명이 선발된다. 전체 모집정원 37만7958명의 64.4%로 지난해보다 2.3%p 늘어난 수치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125개 대학에서 진행되며 4만6337명이 선발된다. 최근 수시모집 인원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는 정원의 80%를 수시로 선발하며,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도 70% 이상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은 두 번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8일 이전에 지원을 받는 수시1차와 이후 지원하는 수시2차다. 수시1차 원서접수는 9월11일까지, 2차 원서접수는 11월12일부터 16일까지다. 8월에는 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중심으로 원서접수가 진행되며, 다음달 3∼6일 거의 모든 4년제 대학이 수사 1차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다음달 6∼11일 대부분 원서접수를 마감하기때문에 지원하는 대학의 일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올해 수시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지원횟수 제한이다. 한 수험생이 수시1, 2차를 합쳐 최대 6번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는 횟수에 제한이 없었다. 지원 횟수는 지원한 대학 숫자가 아니라 전형 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같은 대학의 2개 전형에 응시하면 수시에 두 차례 지원한 것으로 계산된다. 지원횟수가 초과된 원서는 자동 취소된다.
또한 수시 추가합격자도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지난해까지는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만 정시지원을 하지 못했으나 올해부터는 추가 합격자도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지원횟수 제한과 추가합격자도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되면서 무분별한 지원은 감소하겠지만 대학 내 모집단위 별로 수험생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수능 최저기준은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추가합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인터넷 원서를 접수할 때 간혹 부모님이 회원 가입하고 원서접수를 하고 있는데 금물이다. 반드시 지원자 본인의 아이디로 접수해야 한다. 또 원서작성을 마치고 수험번호(접수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원서작성에서 결제까지 이뤄져야 완성된다. 간혹 원서작성만 해놓고 접수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