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군 기지 로켓탄 공격…합참의장 군용기 파손

입력 2012-08-22 01:22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 기지가 21일 오전 로켓탄 공격을 받았다. AFP통신은 이 공격으로 2명이 다치고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사용하는 군용기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레이펀 합참의장 대변인도 무장세력이 발사한 로켓탄 2발이 바그람 기지 비행장에 떨어졌고, 이 중 1발이 뎀프시 합참의장이 사용하는 군용기 C-17를 파손했다고 밝혔다. 레이펀 대변인은 이 사고로 정비요원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뎀프시 의장과 다른 직원들은 사고 당시 본부에서 잠을 자고 있어 화를 면했다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현재 다른 군용기를 타고 바그람 기지를 떠난 상태라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미군 보고서에 따르면 바그람 기지를 겨냥한 탈레반 무장세력의 산발적인 포격은 흔한 일이지만, 직접적으로 기지 내 심각한 타격을 입히거나 부상자를 낸 적은 거의 없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군경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동료를 공격하는 이른바 ‘내부자 공격’이 늘어나자 나토 및 아프간 고위관리들과 존 앨런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을 만나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9일 아프간을 방문했다.

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