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학동기 천신일 자택 도둑

입력 2012-08-22 00:17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천신일(69) 세중나모여행 회장 집에 도둑이 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달 22일 낮 10시에서 2시쯤 성북동 천 회장 집에 도둑이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2개와 10돈짜리 금목걸이 1개를 훔쳐 달아났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천 회장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누군가 창문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고 천 회장 자택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천 회장 가족은 “당일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귀금속이 사라져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난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은밀히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천 회장 자택 시설에 대한 훼손 흔적은 없었고, 사설업체가 설치한 경비 시설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 인근 주택에서도 절도 사건이 발생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 소행인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천 회장은 금품수수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32억106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6월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