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구미에 1조2000억원 투자한다

입력 2012-08-21 20:08


LG디스플레이㈜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경북도는 21일 오전 제1회의실에서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LTPS 라인 투자에 대한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형 LCD시장 성장에 대비한 비정질실리콘 라인에서 LTPS(저온폴리실리콘) 라인 전환에 따른 것이다. 체결식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전무, 심학봉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중 투자를 시작해 2013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월 2만장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의 구미지역 투자 결정은 경기도 파주시와의 힘겨운 경쟁 끝에 성사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1조3600억원, 2010년에는 1조원, 2011년에도 1조3500억원을 LCD 라인 증설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지난해 말 현재 1만7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어 경북도의 일자리 창출의 효자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급증하는 스마트 기기용 고부가가치 패널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형 LCD시장 성장에 대비한 LTPS(저온폴리실리콘) 생산라인에 투자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LG그룹은 2008년 이후 구미지역에 LCD, 태양전지, 첨단부품 등 첨단그린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왔다. 총 5조억원의 투자로 1만4000여명 이상의 신규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