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든 학교 내년 직영급식 전환

입력 2012-08-21 20:06

상산고를 제외한 전북지역 모든 학교가 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2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764개 초·중·고교 가운데 99.3%인 759개 학교가 학교 급식을 직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호남중·고와 전주예술중·고 등 4개 학교는 업체와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내년 학년도부터 직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러나 자율형사립고인 상산고는 기숙사생이 1000명 가까이 돼 하루 3식을 직영으로 운영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전북에서는 최근 5년간 48개 학교가 식사의 질 향상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위탁급식에서 직영급식으로 바꿨다. 직영으로 전환한 학교는 2007년 11개교에서 2008년 6개교, 2009년 5개교로 감소하다가 김승환 교육감 부임이후 2010년 13개교, 2011년 13개교로 다시 늘었다.

직영급식 학교에는 중식비의 50%가 지원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5년간 직영급식 전환 학교에 모두 201억6700만원을 지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안전하고 맛있는 학교급식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의 급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낡은 급식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급식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