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안 공동발의” 여야, 8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 합의
입력 2012-08-21 19:19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21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을 공동 발의키로 하는 등 8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개 항목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로써 8월 임시국회는 4일 개회한 지 17일 만에 정상화됐다.
여야는 양당 의원 각 15명이 서명해 이석기 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을 공동 발의, 조속히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날짜를 특정해놓고 그날까지 못하면 합의를 깨는 꼴이어서 ‘조속히’란 표현을 쓴 것”이라며 “취지는 바로 (처리)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30일 본회의를 열어 내곡동 사저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2011년도 결산안을 처리키로 했다. 특검 후보자는 민주당이 복수로 추천키로 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도 조속히 가동되도록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키로 했다.
9월 정기국회 세부 일정도 합의됐다. 9월 3일 개회식을 갖고 4∼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6∼11일 대정부질문을 실시키로 했다. 정부의 201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은 10월 4일, 국정감사는 10월 5∼22일로 각각 잡혔다. 정기국회 기간에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7차례 열린다.
이와 함께 9월 13일 본회의에서 국회 몫인 헌법재판관 3명의 선출안을 처리하고, 이날까지 국회 법사위에서 대법원장 몫인 헌법재판관 2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키로 합의했다. 국회 쇄신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에 양당 3명씩 6인 소위를 구성, 11월 1일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고, 201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11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