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행보 본격화] 쇄신특별기구 13∼15명 규모 구성

입력 2012-08-21 19:19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후보 수락연설에서 밝힌 정치쇄신특별기구와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조기 구성을 당에 요청했다.

박 후보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특별기구는 당 사무총장께서 이른 시일 내 구성을 입안해주길 바라고, 행복추진위는 구성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민생과 관련된 추진분과위원회는 가능한 한 빨리 구성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두 기구의 필요성을 한번 더 주문했다.

당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적극 호응했다. 황우여 대표는 회의에서 “특별기구와 행복추진위는 시급하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 당에서 완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작업에도 돌입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의원 여러분이 확실히 뛸 수 있는 그런 분야에 대한 설문지를 돌려 기구 구성과 선대위를 구성하는 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기구는 외부 인사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홍일표 대변인은 “특별기구는 13∼15명 규모로 만들되 교수, 법조인 등 외부 인사 중심으로 하려 한다”며 “당내 인사도 들어갈 수는 있는데 소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 제도를 비롯한 정치권 내부에 메스를 들이대는 기구인 만큼 외부 인사 중심으로 강도 높은 개혁안 등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복추진위는 특별기구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민주화, 복지, 일자리 창출 등 박 후보의 핵심 정책 과제를 통합 처리하는 기구여서 인선 작업부터 신중을 기할 전망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