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비행기선 왼쪽 자리 앉아야

입력 2012-08-21 19:03

제주행 비행기는 무조건 왼쪽 좌석에 앉는 게 좋다.

한국소비자원이 21일 기차와 항공기 정보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공항 활주로 방향이 동서로 돼 있어 제주도를 남쪽으로 두고 향하는 비행기는 거의 좌회전을 한다. 이때 아름다운 비양도 쪽에서 회전하므로 창밖으로 섬 모습을 잘 내려다볼 수 있다. 오른쪽 좌석은 동체가 기울어 회전하므로 하늘만 보이다가 한라산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이마저도 안개나 구름 때문에 제대로 볼 수 없다. 항공기의 가장 나쁜 자리는 비상구가 바로 뒤에 있는 좌석이다. 비상구가 안쪽으로 튀어나온 구조라 무릎이 닿을 만큼 공간이 협소하다. 좌석도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KTX특실은 3·5·7·9번 등 홀수 배열을 예약하면 창이 넓어 밖을 보기에 좋다. 짝수 배열은 창문과 창문 사이에 창틀, 옷걸이 등이 있어 시야를 가린다.

KTX 산천호에서는 1∼2호차가 홀수, 3∼8호차는 짝수 번호 좌석의 창이 넓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