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맨유… 판 페르시·가가와 출전불구 에버턴에 무득점 패배 쓴맛
입력 2012-08-21 19: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후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개막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29), 웨인 루니(26), 가가와 신지(23) 등 스타들을 출장시키고도 에버턴에 발목을 잡혔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에버턴과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12분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대 1로 패했다. 맨유는 이날 새로 영입한 판 페르시와 일본출신 가가와를 비롯해 팀의 주축인 루니, 베테랑 폴 스콜스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고도 당한 패배라 더 뼈아팠다.
알렉스 퍼거슨(70) 맨유 감독은 루니와 대니 웰백을 최전방에 투입하고 가가와, 루이스 나니에게 측면을 맡겼다. 후반 12분 펠라이니에게 헤딩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23분 아스널에서 영입한 판 페르시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2분엔 나니 대신 애슐리 영을, 후반 40분에는 톰 클레벌리 대신 안데르손을 들여보냈지만 끝내 에버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가가와 대해 “인상적인 데뷔였다. 부지런히 공을 찾아다녔다”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판 페르시에 대해선 “임팩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과 함께 평점 4점을 줬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