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공동주최 ‘북한결식어린이 한생명살리기 캠페인’ 첫 결실… 분유·이유식 5억여원 어치 북송
입력 2012-08-21 18:21
한국교회가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마련한 분유와 이유식이 북한에 보내진다. 이 분유와 이유식은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이승영 목사)과 국민일보가 지난 사순절 기간 ‘북한 결식어린이 한생명살리기 캠페인’을 벌여 모은 헌금과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국제사랑재단은 21일 세종시 남양유업 세종공장에서 북한 어린이에게 보내는 분유와 이유식 2만2400여통(1통 800g) 등 총 5억1286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컨테이너에 옮겨 싣는 작업을 참관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재단은 오는 25일 분유와 이유식을 평택항에서 선적해 북한 남포항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번에 준비된 분유와 이유식은 북한 어린이 1만5000여명이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재단은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해 분배과정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김영진 대표회장은 “한 끼 금식으로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를 돕는 이번 캠페인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며 “헌금과 후원금으로 분유나 이유식을 구입해 북한 고아원 등에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4년 창립된 국제사랑재단은 미얀마 중국 캄보디아 농업선교를 펼쳐오다 2007년 북한결핵아동돕기로 북한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100억원 상당의 약과 영양제를 지원했고 2009년에 북한결식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빵집을 중국에 개원했다.
최근에는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북한결식어린이를 지원하기 시작해 분유와 옥수수, 밀가루 등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후원 안내 02-744-7607·ilovefound.or.kr).
세종=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