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순복음, 한기총 행정보류 결정
입력 2012-08-21 21:14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행정보류를 결정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은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정기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조용기 총재를 비판한 한기총 문건을 이유로 행정보류를 결정했다. 교단은 이 같은 결정 사실을 한기총에 통보할 예정이며, 내년 5월 총회 때 한기총 탈퇴를 공식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날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는 “한기총의 비공식 문건은 연합사업의 기본 예의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로 탈퇴를 전제로 한 행정보류를 확실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한 장로도 “지난번 조용기 총재 비방에 이어 이번에는 이영훈 총회장에 대한 음해성 발언이 나왔다”면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인사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교회 일까지 관여해 혼란을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장시간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행정보류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교단 관계자는 “기하성은 이번 일과 관계없이 한기총 사태가 발생할 때부터 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