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천연성분으로 최상의 효과… 동서양 왕실 피부관리 비법 활용한 화장품 인기
입력 2012-08-21 18:14
동서양 고대 왕실 피부관리 비법을 활용한 화장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의 천연성분으로 최상의 효과를 내는 왕실 비법들은 최근 화학적인 성분을 배제하는 ‘자연주의’가 사랑받는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는 데다 고급스런 이미지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
한방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사진)’은 조선 왕실의 원자가 처음 하는 목욕인 ‘세욕(洗浴)’ 비법을 제품에 도입했다. 원자는 태어난 지 3일 째 되는 날 복숭아나무, 버드나무, 뽕나무, 괴화나무, 매화나무의 뿌리를 달인 물로 목욕을 시켰다는 것. 궁중비책은 바로 이 다섯가지 재료를 한약 증류방식으로 추출해 만든 오지탕 성분을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라벤류방부제, 페녹시에탄올, 광물성오일, 인공색소 등이 첨가하지 않았다.
웰코스의 안티에이징 화장품 ‘본체청정 연’ 클렌징 라인은 중국 황제의 세안제 ‘어전세면약’(御前洗面藥)을 활용했다. 황실의 의약비방을 담은 고서 ‘어원약방’에 따르면, 황제는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난꽃에 백지·천궁·세신 등을 배합해 세안제로 썼다. ‘본체청정 연’ 클렌징은 황제의 세안 재료에 매실, 감초, 율무와 살구씨 등을 더했다.
JNC 화장품의 ‘알파테라피 라인’은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탱탱한 피부 유지를 위해 사용했던 AHA(알파하이드록신산)를 주성분으로 한 제품이다. 클레오파트라 여왕은 우유에 들어있는 AHA 락틴 성분 때문에 여행길에도 당나귀를 수십 마리 끌고 다니며 당나귀 젖으로 목욕을 했다고 전해진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