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범들 상대로 사기친 사기꾼 구속
입력 2012-08-21 10:34
[쿠키 사회] 사기범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사기꾼이 구속됐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21일 인터넷 물품 사기범들에게 속칭 대포통장을 판매한 뒤 입금된 돈 2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김모(2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기 등 전과 21범인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물품 사기범들에게 대포통장을 1개당 40만원씩 판매한 뒤 통장에 입금된 돈을 미리 만들어 놓은 현금카드로 인출하는 수법으로 모두 18차례에 걸쳐 237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 중 일부는 경찰에 별도의 사기 혐의로 검거되고 일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인터넷 물품 사기범들이 범행에 대포통장을 이용하는 점과 사기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