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전의원 검찰출석 혐의 전면부인

입력 2012-08-21 10:24

[쿠키 사회]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공천 대가로 어떤 돈도 받지 않았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현영희(무소속) 의원으로부터 공천대가로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피내사자 신분으로 부산지검에 소환돼 검찰조사를 받기에 앞서 “공천과 관련해 이런 의혹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도 “어떤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 전 의원은 “제 후배나 친구도 공천을 신청했지만 받지 못했고, 그야말로 정실이나 금전이 개입될 수 있는 공천이 아니었다”면서 “이런 의혹으로 개인의 명예는 차치하더라도 당과 대선후보에 끼치는 악영향을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의 동기나 배경에 대해서도 제보자인 정동근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만큼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며 대포폰(차명폰)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현 전 의원은 이번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 3일 사전협의 없이 부산지검에 출석, 한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는 검찰이 기초자료도 검토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