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서 가축 급성 전염병 발생
입력 2012-08-21 09:51
[쿠키 사회] 전남 나주에서 5년만에 ‘기종저’라는 급성 전염병이 발생, 한우 6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나주시는 남평읍 정모씨 축사에서 기르던 한우 4마리가 19일에, 2마리가 20일에 각각 죽었다고 21일 밝혔다.
사육 농가에 따르면 한우는 대부분 침을 흘리며 주저앉는 증세가 나타나고서 하루 이틀 사이에 죽었다.
방역 당국의 부검 결과 폐사된 한우의 근육과 심장 등에 출혈과 함께 살점이 썩는 등 전형적인 기종저(氣腫疽)로 확인됐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기종저가 발생한 것은 최근 5년 이내 처음이다.
기종저는 기종저균(클로스트리디움·lostridium chauvoei)에 의해 소나 양에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세균이 동물의 피부와 점막 상처를 통해 침입해 근육 등을 붓게 하는 등 급성 패혈증 증세를 일으켜 죽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주는 2166농가가 4만44152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전남 최대 한우 사육지역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