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연안 생태복원 위해 암반에 해조류 이식 작업

입력 2012-08-20 21:38

강원도 삼척시는 갯녹음이 발생한 연안해역의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바닷속 암반에 해조류를 붙이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백화현상으로도 불리는 갯녹음은 탄산칼슘으로 인해 바닷물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탄산칼슘은 해양생물 표면이나 바닷속 바위 등에 붙어 결정화되기도 하면서 해조류의 서식환경을 파괴한다.

시는 사업비 1억6000여만원을 들여 10월부터 한 달간 신남마을 앞 바다 암반에 부착판을 설치해 감태, 모자반 등 다년생 해조류를 이식하기로 했다. 이식작업이 끝나면 매월 정기적으로 불가사리, 성게 등을 잡아내는 사업도 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해조류 암반 부착사업은 민둥산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바다녹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