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택시 기본료 3000원선 될듯

입력 2012-08-20 21:39

대전시의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2300원에서 최고 3000원 이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최근 택시요금 원가계산에 대한 용역연구를 발주하고 구체적인 택시요금 인상계획안 마련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08년 이후 4년간 택시 기본요금이 동결상태인 반면, 택시의 기본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의 값이 50% 이상 올라 택시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전 택시요금 인상안은 지난 6월 20일 전국 택시 총파업에 참여했던 대전 택시업계의 요구사항에도 포함돼 있던 사항이다. 업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물가와 높아진 LPG값을 감당할 수 없다며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택시요금 원가계산 용역연구는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물가상승에 따른 인건비, 차량 유지·보수비용, 유류세 등 1대의 택시 운영에 소비되는 비용 전체와 대전시의 운송 환경 등을 검토해 인상률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의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의 경우 지난해 7월 15.8% 인상돼 올해는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