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설계경제성 검토제도’ 큰 성과

입력 2012-08-20 21:18

울산시가 예산낭비를 줄이기 위해 2009년에 도입한 설계경제성 검토제도(VE-Value engineering)가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로 지금까지 모두 15개 사업에서 198억4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절감 예산은 복지사업 및 서민생활 안정화 등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에 재투자된다.

이 제도 도입 첫해 3개 사업 61억7000만원에서 2010년 6개 사업 48억5000만원, 2011년 2개 사업 49억2000만원, 올해는 현재까지 4개 사업 39억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이 제도를 통해 23억6000만원을 절감한 ‘여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사업비 300억원)’이 대표적 사례다.

VE는 공사 착수 전에 설계의 경제성 등을 검토한 뒤 대안을 제시하는 제도로 사업비 절감과 시설물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크다.

시는 각 분야 전문가 16명으로 팀을 구성해 설계의 적정성, 경제성, 공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설계서가 완성되면 품목별 가격조사를 실시해 적정단가를 찾아내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