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량평가 위주로 서울시립대 입시 전환

입력 2012-08-20 20:03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의 입시 제도를 성적보다 ‘사회 역량’ 평가 위주로 개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입 논술이 대학 수준으로 나와 너무 어렵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학수학은 대학에 가서 배워야지 왜 고등학교에서 배우게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부자 자제들은 대학수학을 배울 수 있지만 서민 자제들은 그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서울시립대에서라도 이런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입시개혁단을 구성해 몇 달째 회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교수, 시의회, 고교교사, 입시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된 시립대 입학제도개선기획단은 지난 5월부터 활동 중이다. 기획단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교육 전형 감소 및 축소화,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회적 배려대상자 확대, 사회 역량을 반영할 수 있는 입시제도, 대학과 중등교육 등 지역사회와 연계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