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국제 항공 여객 434만명… 월 기준 사상 최다

입력 2012-08-20 19:42

지난달 국제 항공 여객 수가 430만명을 넘어 월 기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 국제선 여객 수가 작년 동기보다 10.2% 늘어난 43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월간 최다 기록인 작년 8월의 423만명보다 11만명 늘어난 것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어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데다 일본 바다의 날 연휴와 저가항공사 운항증대 등으로 미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노선별로는 일본이 16.9% 늘어났고 중국과 동남아도 각각 12.6%, 9.8% 증가했다. 국적 항공사가 국제선 여객 66.5%를 분담했으며 이 중 저가항공사(LCC) 분담비율이 8.0%로 작년 동기보다 3.5%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도 184만명으로,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6.0% 늘어났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항공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3%, 54.2% 줄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성수기인 3분기에 1년 장사의 절반을 한다고 하는데 7월부터 여행객이 크게 늘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