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협회 올림픽 스타 시상… 손연재 “한국서 연습 검토”-양학선 “지금 휴식 필요”

입력 2012-08-20 19:21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체조를 빛낸 손연재(18·세종고)와 양학선(20·한체대)이 체조협회로부터 특별 포상금을 받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손연재와 양학선은 20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에서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포스코건설 부회장)으로부터 특별포상금을 받았다. 양학선은 협회가 내건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 1억원을 받았고, 리듬체조 5위의 손연재는 1000만원을 받았다.

손연재는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경기 장면을 보고 많은 분이 알아보시고, 특히 손연재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는 한국에서 연습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1월부터 리듬체조 최강 러시아 선수들의 훈련장인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혈혈단신 건너가 기량을 쌓아왔다. 다음 올림픽 유력한 메달 후보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넓힌 손연재는 “당분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한 뒤 11월 러시아로 건너가 내년 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기계체조 뜀틀에서 한국 올림픽 체조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양학선은 각종 행사에 참가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다”며 지친 표정의 양학선은 “당장 운동을 재개하고 싶지만 잡힌 행사가 많아 행사를 끝낸 뒤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귀국 뒤 당일치기로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환영 행사에 참가했고 21일에도 광주시청이 마련한 U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학선은 11월 열리는 제2회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 맞춰 조만간 태릉선수촌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