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인비 아쉬운 준우승
입력 2012-08-20 19:21
한국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 리지 골프장(파72·6611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클래식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박인비(24)가 3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에 2타 뒤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그쳤다.
이로써 US여자오픈(최나연), 에비앙 마스터스(박인비),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유소연)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선수들의 연승행진은 일단 멈췄다. 하지만 이날 박인비와 유소연(22·한화)이 끝까지 접전을 펼치면서 여름철에 특히 강한 한국선수들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즌 2승을 노린 박인비는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후반들어 16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 선두 미카에 2타차까지 따라 붙었다. 214야드에 불과한 17번홀(파4)에서는 박인비는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 1.5m에 붙여 동타 기회를 잡았지만 이글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유소연과 함께 박인비의 바로 뒷조인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던 미카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2타차로 앞서갔다. 미카에 2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2타차를 지키면서 마지막 역전을 노렸으나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10언더파 206타를 마크, 강혜지(22) 크리스티 커(미국)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지난 6월 은퇴를 선언한 박지은(33)은 오는 11월27일 초등학교 선배 김학수(사업)씨와 결혼한다고 이날 밝혔다. LPGA 통산 6승을 올린 박지은은 “부상 때문에 성적을 못내 골프에 미련도 있지만 결혼 생활을 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