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역지자체 중 처음 ‘공예명장’ 뽑는다

입력 2012-08-20 19:12

전남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예명장을 선정한다.

전남도는 20일 남도미(南道美)를 지닌 전통 공예기술의 계승 발전에 기여하고 공예인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도자·목칠·금속·종이·섬유 등 6개 분야에서 올해부터 매년 2명씩 공예명장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격 요건은 공예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하고 전남지역에 10년 이상 주민등록이 있는 공예인이다. 시장·군수 등 지자체장이나 공예조합이사장 추천을 받아 서면 심사와 현지실사, 12명으로 구성된 명장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심사 기준은 전문성과 입상실적, 전시활동, 공예문화 계승발전, 공예 산업화 노력의 정도 등이다.

도는 제1·2호 명장을 오는 11월 말쯤 선정할 계획이다. 공예명장에게는 공예명장 칭호 부여와 함께 각 500만원의 장려금이 주어진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3∼4월 ‘도 공예명장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했다.

공예명장 선정은 광주시와 인천시 등이 명장 조례를 제정했으나 시행하지 않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경기도 용인시가 도자명장을 선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예명장으로 선정되면 판로 개척에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며 “1호 명장에 대한 상징성 때문에 지역 공예인들로부터 준비 과정 등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